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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율 전망 계산기 팔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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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율전망 

 


지난 13일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공단과 체결한 350억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는 환율을 낮추는 효과를 냈다. 상승세를 보였던 환율은 외환스와프 체결 소식에 연이틀 급락해 지난 14일 1298.9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 1300원을 밑돈 것은 지난 3월 30일 이후 약 보름 만의 일이다. 당시 시장에선 “1320원대 환율이 신경쓰였던 외환당국이 손 안 대고 코 풀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일주일 만에 30원 가까이 급등해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외환 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과 3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를 체결했지만, 약발은 오래 가지 않았다. 시장에선 환율 상단을 1350원대까지 열어둔 모습이다.

달러 약세 국면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계속 오름세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연초 대비 약 1.5%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약 5.2% 올랐다.

이같은 달러와 원화의 동반 약세는 무역적자 등 대내적인 요인에 의한 ‘펀더멘털 약화’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은은 최근 발간한 ‘금융·경제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원화 약세는) 미국의 통화 긴축 불확실성에 더해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 국내요인에도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실제로 무역수지는 이달까지 14개월 연속 적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환율이 1330원을 돌파한 핵심 요인은 위안화 약세로 추정된다. 위안화의 경우 지난주 6.873위안에서 현재 6.8935위안까지 절하됐다.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4.5%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이 표면화되며 위안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불리는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환율 상단을 단기적으로 135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최대 2개월 가량 환율 상단을 1350원대로 열어뒀다”며 “외환당국은 1350원선을 뚫리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번주 발표 예정인 우리나라와 미국의 GDP 성장률, 미국 PCE 물가 등은 환율에 대한 주요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320원을 중심으로 1290원에서 1350원까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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