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산에 유기한 노래방 주인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인천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연 뒤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 혐의로 구속한 허민우씨의 이름과 나이·얼굴 사진 등 을 공개했다.
허민우는 1987년생 출생으로 올해 나이 35세이며 인천시 중구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 업주인것으로 알려져있다.
앞서 허 씨는 인천시 중구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지난달 22일 술값 시비가 붙은 40대 손님 A씨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
당시 피해자 A씨는 새벽 2시 5분에 시비중에 112에 전화를 걸었고 112 접수 근무자는 어디인지 위치를 물었지만 A씨가 제대로 답하지 않아 술값 문제로 말다툼하는 정도로 알고 출동지령을 지구대에 내리지 않았다.
경찰이 사건을 수사하던중 주점 안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발견됐고,인체 조직까지 발견되어 살해뿐 아니라 사체손괴의 증거가나왔다. 게다가 출입구 CCTV에는 허씨가 짐꾸러미 같은 것을 옮기는 장면도 포착되어 사체 운반과 유기의 정황도 발견됐다.
허민우는 사건 당일 노래주점 인근 고깃집에 들러 폐쇄회로(CC)TV가 작동하는지를 확인했고 노래주점 인근 마트에서 14ℓ짜리 락스 한 통, 75ℓ짜리 쓰레기봉투 10장, 테이프 2개 등을 샀다.
경찰은 허씨의 차량 동선을 추적해 노래주점하고 13km 정도 떨어져 있는 연수구에 있는 인천신항 일대로 간 걸 확인 사체를 바다에 유기하기 위해 그곳으로 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중 수색했다.
하지만 사체를 유기한 장소는 허씨가 살해사실을 자백하면서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유기한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전과가 여럿이던 허민우는 폭력조직인 ‘꼴망파’에서 활동했으며 지난해에도 폭력 등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2023년 2월까지 보호관찰을 받고 있던 중이었다.
허민우는 이른바 ‘보도방’을 운영하면서 여성들을 유흥업소에 소개한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로 2011년 4월에는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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