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선수 전지희가 중국에서 성형으로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중국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었다. 28일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 2위 이토 미미(일본)와의 경기 이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텐즈시
성형'이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 다음날 1위까지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달라진 그의 얼굴을 문제 삼기 시작했고 과거 전지희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고 비아냥거리며 "한국으로 성형하러 갔냐"고 꼬집자 이에 전지희는 웨이보에 과거 성형 전과 현재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하하하. 많은 분들이 글을 남겨줘서 검색어가 됐다. 오후에 단체전 시합을 준비하느라 이제 봤다"며 쿨하게 대응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성형 비용은 얼마나 들었냐" 수술한 병원은 어디냐 등의 질문을 했다.전지희는 댓글로 "쌍꺼풀 수술은 한국 돈으로 77만원 줬다"고 답했다. 병원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직접적인 이름을 거론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얼굴을 통째로 바꾼 거 아니냐"는 조롱엔 "내가 졌다. ㅎㅎ"라며 웃어넘겼다.
전지희는 "사람들이 탁구가 아니라 얼굴에만 관심을 갖더라"면서 "화제가 됐길래 이게 무슨 일인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8강전을 앞두고 있어서 신경쓰지 않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한편 전지희는 1992년 10월 28일 중국 출생으로 올해나이 39세로 중국에서 귀화한 여자 탁구 선수이다.귀화 전 중국 이름은 톈민웨이(田旻炜,Tian Minwei, 전민휘)이다. 왼손 셰이크핸드를 사용하며 공격형 탁구선수이다.
전지희는 중국 청소년 국가대표를 지낸 후 중국 성인 국가대표 발탁이 어렵게 되자, 김형석 감독의 권유로 2008년 한국에 건너왔고 2011년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