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진의 가족사가 공개되면서 그의 아버지 찰리박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 찰리박은 척추협착증과 뇌졸중 후유증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ㅅ공개된 바 있다.그는 안양의 지하 연습실에서 봐주는 사람 없이 홀로 생활 중이며, 우울증까지 겹쳐 불안한 상태인것으로 알려졌다.
전진의 아버지는 가수 찰리박으로 2004년 1집 앨범 ‘카사노바의 사랑’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사업에 실패하고 2016년 세 번째 부인과 이혼했다. 이후 학원과 집 등의 재산을 처분해 전처에게 주고 화장실도 없는 연습실로 사용하던 반지하에서 지역복지센터에서 가져다준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등 어려운 삶을 이어가는것으로 알려졌다.
찰리박은 앞서 지난 2013년 척추협착증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 중이던 2016년 쓰러져 뇌졸중으로 신체의 왼쪽 부위 마비 증세를 보였다.지인은 찰리박이 재활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상태지만 비용이 없어 2017년부터 집처럼 사용할 수 있게 개조한 안양의 지하 연습실에서 기거하며 재활 치료 중 이라고 전했다.
또 “지하 연습실 상태도 안 좋고 최근에는 비까지 내려 상황이 더 안 좋아졌다”며 “지금 찰리박이 기거 중인 지하 연습실도 월세가 많이 밀려 주인이 비워달라고 한 상태지만, 아들 전진에 피해가 갈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체 왼쪽 부위에 마비가 온 그는 부정확한 발음과 움직이지 않는 왼쪽 팔과 다리로 힘들어했다. 그럼에도 찰리박은 “독한 마음을 먹고서 지난해 3개월 동안 지팡이를 짚으며 걷기 운동을 꾸준히 했다”며 “그 이후로는 지팡이 없이도 100m 정도는 걸을 수 있게 됐다”고 의지를 보였다.
다만 그는 “허리는 여전히 안 좋다. 척추 때문에 다리가 신경을 건드려서 절룩거린다. 걷다가 주저앉기 일쑤”라면서 “어깨도 찢어져서 밤마다 통증을 견디며 잔다. 팔을 움직일 때마다 너무 아프다. 회전근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뇌졸중 때문에 포기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찰리박은 아들 전진과 며느리 류이서의 웨딩사진을 휴대폰 배경으로 해 놓고 있었다. "아들과는 연락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찰리박은 "나하고 연락 안 하기로 했다. 입이 두 개라도 말을 못 한다. 내 탓이 크기 때문에 아들을 원망할 일이 없다"고 털어놨다.
아들과 연락이 끊긴 이유에 찰리박은 "계속 사업에 실패하니까 가정에 신경을 못 썼다. 그리고 아들이 금전적인 지원과 투자를 해줬었다. 그래서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내가 아프니까, 건강한 모습을 못 보여줘서 더 미안하다. 병원비도 2천만원이 넘었는데 아들이 다 냈다. 아들이 재활병원 가라고 했는데, 내가 가지 않겠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찰리박은 전진에게 아버지는 신경 쓰지 말고 앞으로 본인 인생, 미래만 신경 쓰고 이서하고 알콩달콩 건강하게 행복한 삶 누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엄청 크다고 밝혔다.